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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하키 혼자 해본 후기

by cheak0721 2026. 9. 14.

 

동네 공원에서 필드하키 스틱 한번 휘둘러봤어요

 

요즘 집 근처 공원에 가면 꼭 눈에 띄는 게 있더라고요. 바로 필드하키 스틱을 들고 연습하는 사람들이에요.

 

처음엔 '혼자서도 저렇게 재밌게 운동하는구나' 싶었는데, 문득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큰맘 먹고 마트에 가서 제일 저렴한 필드하키 스틱이랑 공을 하나 사왔죠.

 

솔직히 처음엔 엄청 거창한 기대를 했던 건 아니에요. 그냥 공 한번 툭툭 차면서 스트레스나 풀자, 뭐 이런 마음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스틱을 잡고 공을 굴려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공이 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가서 땀만 뻘뻘 흘렸지 뭐예요.

스틱 잡는 법부터 애먹었어요

유튜브를 좀 찾아보니 필드하키 스틱 잡는 법도 따로 있더라고요. 왼손은 스틱 위에, 오른손은 아래쪽에 잡고 팔꿈치를 살짝 구부려야 한다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았어요.

 

처음엔 어색해서 손목만 까딱거리다가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고 몇 번이나 넘어뜨렸는지 몰라요.

 

공을 앞에 두고 스틱으로 툭툭 치는 건 그나마 괜찮았는데, 공을 좀 멀리 보내려고 힘을 주면 공은 제멋대로 튕겨나가거나 스틱 끝에서 벗어나버리더라고요. 마치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공이 날아다니는 느낌이었달까요.

 

솔직히 '이게 맞는 건가?' 싶을 정도로요.

혼자서는 '이것'이 제일 힘들었어요

가장 힘들었던 건 역시 혼자서는 '드리블'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었어요. 스틱으로 공을 톡톡 치면서 나아가는 드리블 연습을 해보려고 했는데, 제자리에서 공만 굴리는 게 전부였죠.

 

공을 좀 움직여보려고 하면 금세 앞으로 나가버리거나 옆으로 굴러가서 다시 잡으러 가야 했거든요.

 

동네 공원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힐끔거리는 것도 신경 쓰이고, 괜히 혼자 뻘짓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처음 생각했던 '혼자 하는 시원한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그래도 '이것' 하나는 건졌죠

그런데 이상하게도요. 몇 번이고 공을 놓치고 스틱을 휘두르다가 헛손질을 해도, 계속하게 되더라고요.

 

땀은 비 오듯 쏟아졌지만, 그래도 공을 스틱으로 쳐서 멀리 보내는 순간의 쾌감은 꽤 짜릿했어요. 제 힘으로 공이 굴러가는 걸 보니까 은근히 성취감도 느껴지고요.

 

특히 좋았던 건, 다른 사람 시선 신경 안 쓰고 제 마음대로 스틱을 휘두를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옆에서 누가 보든 말든, 그냥 제가 원하는 대로 공을 치고 연습하는 게 오히려 편하더라고요.

 

이게 혼자 운동하는 장점인가 싶기도 했죠.

결론은? '이랬습니다'

필드하키를 혼자 해본 경험은 솔직히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어요. 제대로 된 기술을 익히려면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죠.

 

특히 드리블이나 패스 같은 건 같이 하는 사람이 있어야 훨씬 재밌고 효과적일 것 같아요.

 

그래도 말이죠. 이 날의 경험 덕분에 필드하키라는 운동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좀 더 구체적인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할 사람을 찾아서 제대로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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